매번 돌아오는 대통령 선거지만, 매 선거는 언제나 다르고 특별하죠. 특히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여러모로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에서 굉장히 큰 의미를 지닌 선거였습니다. 박빙의 승부, 세대 간 대결, 새로운 정치 지형의 등장,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권 교체라는 큰 변화를 이끌어낸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혹시 ‘장미대선’이라는 단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번 선거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한 이 표현은 사실 단순한 별칭을 넘어 대한민국 유권자들의 정치 참여에 대한 상징처럼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왜 그렇게 중요했는지, 왜 '장미대선'이라 불렸는지, 그리고 대통령을 뽑는 선거 방식까지 쉽고 알기 쉽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대통령 선거에 대해 더 잘 알고 싶거나, 블로그 글감이 필요하셨다면 오늘 글이 도움이 되실 거예요. 😊
21대 대통령 선고, 왜 '장미대선'이 되었나?
2022년 3월 9일, 대한민국은 제21대 대통령을 뽑는 중요한 선거를 치렀습니다. 유권자 수는 약 4,400만 명에 달하며,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 속에서도 뜨거운 열기 속에 선거가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이 선거, 유독 '장미대선'이라는 별칭으로 많이 불렸습니다. 왜일까요?
‘장미대선’이라는 말은 원래 5월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한국의 봄철 대표 꽃인 장미가 만개하는 시기와 맞물려 자연스럽게 붙은 별명인데, 실제로는 2017년 제19대 대선에서 그 표현이 대중적으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조기 대선이 5월 9일에 실시되었고, 당시 선거가 ‘장미꽃처럼 뜨거웠다’는 의미와 맞물려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21대 대선은 원래 예정대로 3월에 치러졌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장미대선’은 아닙니다. 다만, 이 표현이 여전히 국민들의 기억 속에 강하게 남아 있고, 장미대선이라는 말 자체가 대통령 선거를 상징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일부 언론이나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도 장미대선으로 부르곤 했습니다. 결국 '장미대선'은 특정 시점보다는 대통령 선거에 대한 상징적 표현으로 자리 잡은 셈입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왜 중요한 선거였나?
이번 21대 대선은 여러모로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하는 선거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전 문재인 정부 5년의 성과와 과제가 국민적 평가의 대상이 되었고, 향후 대한민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결정하는 분수령이었습니다.
정권 재창출이냐, 정권 교체냐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고, 이재명 후보(더불어민주당)와 윤석열 후보(국민의힘)라는 두 강력한 인물이 맞붙으면서 사상 초유의 박빙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선거 결과는 윤석열 후보의 승리로 귀결되었고, 이는 10년 만의 정권 교체라는 의미를 지녔습니다.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된 상황에서 치러진 선거였기 때문에 국민들의 갈등도 상당했고, 선거 과정 중 네거티브 공방이 과열되면서 정치에 대한 불신도 함께 증폭되었던 선거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 다수는 선거를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며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체감했습니다.
또한, MZ세대(20~30대)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눈에 띄었고, 이들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면서 선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이처럼 제21대 대선은 단순한 대통령 선거를 넘어, 세대 간, 지역 간, 이념 간 갈등과 조화를 함께 보여준 정치적 축소판이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어떻게 진행되나?
대통령 선거는 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5년마다 한 번씩 실시됩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임기 5년의 단임제이며, 중임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한 번 대통령을 지낸 사람은 다시 출마할 수 없습니다. 이 점이 미국 등과는 다른 점이며, 권력의 집중과 장기 집권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로 평가받습니다.
선거 방식은 직접 선거제입니다. 즉, 국민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대통령을 선출합니다. 선거는 단순다수제로, 유효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당선됩니다. 과반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1위만 되면 승리하는 구조입니다. 실제로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48.56%의 득표율로 47.83%를 얻은 이재명 후보를 근소하게 이기며 당선되었습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불과 0.73%p로, 한국 역사상 가장 적은 차이 중 하나였습니다.
대통령 선거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절차로 진행됩니다:
선거 공고 및 후보 등록: 선거일 240일 전부터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됩니다. 후보들은 일정 기간 내에 등록을 마쳐야 하며, 기탁금 3억 원을 납부해야 합니다. 이 기탁금은 일정 득표율(15%)을 넘기지 못하면 국고에 귀속됩니다.
선거운동 기간: 후보 등록 마감 후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며, 유세, TV 토론, 공보물 발송 등이 포함됩니다.
사전투표: 선거일 전 2일 동안 사전투표가 실시되며,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젊은 세대와 직장인, 여행자들에게 유용합니다.
본 투표 및 개표: 선거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가 진행되고, 이후 개표가 이뤄집니다. 전자개표기와 수작업이 병행되며, 보통 당일 밤늦게 당선인이 확정됩니다.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모든 절차를 관리하고, 각 정당과 시민사회가 감시 기능을 수행합니다.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정치, 사회, 역사적으로 많은 의미를 가진 선거였습니다. '장미대선'이라는 별칭이 무색하지 않게,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어우러져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선거는 끝났지만, 그 이후의 대한민국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국민 개개인의 관심과 참여가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